GS25·CU 등 국내 대표 편의점 배달 서비스망 구축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배달서비스’가 편의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대표 편의점 브랜드인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모두 관련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해 4월, 10여 곳의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했던 배달서비스를 전국 1200곳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서울과 경기, 강원, 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1차 오픈한데 이어, 오는 23일 600여 가맹점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GS25는 앞서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사용한 3세대 배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이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 시 위치를 기반으로 배달 가능한 GS25 매장을 확인하고, 주문하려는 상품 재고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
배달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GS25는 테스트 당시 운영했던 식품과 생필품 360종 상품에 110종을 추가해 운영 상품을 총 470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추가된 110종 상품은 테스트 운영 시 주요 구매 상품 분류로 확인된 ▲1위 도시락 ▲2위 행사 상품(1+1 등) ▲3위 유제품 분류의 베스트 상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맞춰 기획 선물 세트 및 새로운 종류의 캔디, 젤리도 추가됐다.
GS25 관계자는 “다각도의 테스트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배달 수요 예측 등 가맹점 운영 효율을 위한 맞춤 정보를 제공해 가맹점의 매출 및 수익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시행했던 CU도 올 1분기 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국 5000여 운영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달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등록 대기 점포 수만 약 2000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실제 CU의 배달서비스는 전체 매출 분기별 평균 25%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고 이는 점포의 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배달 전용 1+1 행사까지 등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평소보다 약 20% 가량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배달 실적 상위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00건 이상 주문 접수를 받기도 했다.
CU 역시 배달서비스를 배달앱과 포털사이트로 넓혀가며 3세대 배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는 모바일 플랫폼 요기요와, 올해는 네이버 간편주문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간편주문의 주문 중계 및 배송은 메쉬코리아의 ‘부릉 OMS’에서 맡는다.
한편,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1월 요기요와 메시코리아 등과 함께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반기 안에 300여 점으로 확대 예정이다. 이마트24 역시 요기요와 바로고와 협업을 통해 올 초부터 35개 직영점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배달·배송 경쟁이 유통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면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도 배달서비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중”이라며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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