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맹점 상생 지원 진행

GS25는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아 1500억 원 규모의 압도적인 ‘신(新)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 박윤정 GS25 호림공단점 경영주와 본부 영업담당 직원이 매장 앞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GS25
GS25는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아 1500억 원 규모의 압도적인 ‘신(新)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 박윤정 GS25 호림공단점 경영주와 본부 영업담당 직원이 매장 앞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GS25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편의점업계 라이벌로 통하는 GS25와 CU가 각각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GS25는 경영주와의 소통을, CU는 점주 권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GS25는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아 1500억 원 규모의 압도적인 ‘신(新)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지원한 1300억 원에 총 200억 원 규모 상생 지원금 예산을 추가로 마련했다.

주요 상생 지원 내용은 ▲차별화 먹거리 우수 운영 가맹점 특별 지원 ▲재계약 가맹점 담보 설정 금액 인하 ▲GS25 전용 애플리케이션(나만의 냉장고) 활용 우수 점포 지원 ▲경제 재난 지역(매출부진지역) 판촉비용 지원 ▲명절 당일·경영주 경조사 휴무 신청 제도 ▲택배 보험 신설 및 횡령 보험 확대를 통한 가맹점 운영 리스크 예방 제도 ▲최저 가격 수준의 엔젤 렌터카 연계 서비스 등이다.

이번 상생지원제도 외에 신규 가맹 경영주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990년에 태어난 가맹 희망자에게 신규점 계약 시 가맹비 100만 원을 면제해주기로 한 것. 창립일인 3월 31일인 취지를 살려 1990년 3월 31일생인 가맹 희망자에게는 가맹비를 50%(350만 원)까지 면제한다.

앞서 GS25는 가맹점 전기료를 100% 지원은 물론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평균 8% 높인 상생 가맹 조건을 적용해 현재 1250점의 가맹점이 수익 상승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 저 매출점 기준 마련을 통한 희망 폐업 지원과 미래 성장 먹거리 상품 운영 지원을 업계 최초로 제도화하는 등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가맹 경영주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구축한 상생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난 3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의 역사를 써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CU는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 및 점포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상생 협약을 시행하고 있다. ⓒBGF리테일
CU는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 및 점포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상생 협약을 시행하고 있다. ⓒBGF리테일

CU는 지난해 12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국 가맹점주들과 2020년 가맹점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고 있다. 올해 협약은 기존 지원 사항들을 기반으로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 및 점포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로 채워졌다.

CU 역시 지난 2017년부터 전기료 및 상품 폐기 지원, 폐점 시 부담 최소화 등 가맹점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점포 전산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5년간 약 6000억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했다. 

올해는 공정위 표준가맹계약서를 준용해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초기 안정화 기간 확대 등의 내용들을 추가했다. 해당 사항들은 현재도 실무에 적용되고 있지만 가맹계약서 개정 사항으로 명문화함으로써 가맹사업의 공정 거래 및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가맹점주 복지에도 신경 썼다. 해외 유통 탐방과 복지몰 운영, 법인콘도 지원 등을 갖췄다. 아울러 웨딩서비스, 산후도우미, 요양서비스 할인과 치과, 안과, 산부인과 등 각종 의료 서비스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노무, 법률, 세무 상담 서비스로 새롭게 도입했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CU는 가맹점주와 본부가 상호 튼튼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가맹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맹점 경쟁력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상생 경영의 모범 사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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