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주문 늘면서 인당 평균 구매액 증가

맥도날드 맥딜리버리(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맥도날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맥도날드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줄어들든 대신 드라이브스루과 배달 주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 최근 3주간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배달 플랫폼인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인당 평균 구매액과 구매하는 버거 세트 개수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맥드라이브에서 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 역시 증가율이 2배 이상 올랐다. 

매장 방문 고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대량 포장해가는 고객 비중이 증가했다. 맥도날드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다인용 버거 세트 할인 쿠폰 사용량도 증가했다.

이는 재택근무와 회식 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족 및 동료 식사까지 구매해 함께 식사하는 양상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연령층 기호를 충족시키고 편의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나 온 가족 한 끼 식사로 부담이 없다는 점도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고자 하는 욕구와 식사 시간에 구애받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고객 주문이 특정 식사 시간에 몰리지 않고 하루 종일 지속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패턴 변화 중 하나로 나타났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1인 가구, 혼밥 문화 확산 등으로 본인이 먹을 식사를 구매하는 고객이 더 많았지만 최근에는 고객 한 명당 제품 여러 개를 포장하는 등 객단가가 늘었다”며 “특히 비대면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맥드라이브에서 대량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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