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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일본을 겨냥해 내놓은 강경 발언은 일순 듣기에 통쾌할지 모르겠으나 실제로는 현실성이 결여되고, 사실을 왜곡한 선동으로 점철되어 있다.문 대통령은 자신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왔으나 일본이 일방적으로 거부해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처럼 주장했지만 정작 이번 갈등의 실질적 원인인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징용 배상 판결을 대법원에서 지난해 10월 내렸던 이후 8개월 넘게 1965년 한일협정상 절차에 따른 일본의 외교적 요청을 거부해왔다.한일협정에는 양국 간 분쟁이 일어나면 외교적
칼럼
김민규 기자
2019.08.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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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컸던 포항지진 발생 원인을 조사해온 정부조사연구단이 20일 자연지진이 아니라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인재였다고 발표한 이후 정치권은 벌써부터 서로를 탓하며 책임 공방에 우선 열을 올리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지열발전소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권 시절 국책사업으로 무리하게 강행됐다면서 ‘이전 정권 책임론’을 들고 나왔고, 심지어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정책에 불똥 튈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은 태양광과 풍력”이라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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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9.03.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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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에 취임한 지 100일을 맞이했음에도 연일 도마에 오르며 집권여당 대표다운 품격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정권을 공고하게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 당원들은 국무총리 경력에 7선 관록의 이 대표를 택했음에도 취임 100일 맞이한 현 시점에 돌아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9주 연속 추락한 끝에 급기야 40%선까지 무너져 내렸다.물론 어려운 경제 상황과 좀처럼 풀리지 않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상황 등 대내외 난제로 하락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맞물려 영향 받은 점도 없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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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8.12.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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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교통공사를 필두로 가스공사, 남동발전 등 공공기관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악용한 것으로 보이는 채용비리 의혹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하지만 단군 이래 최대 채용비리 사건이라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때는 그리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던 정부여당이 어찌된 일인지 이번엔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에도 차일피일 소극적 자세만 보이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당장 서울교통공사 비리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으로 옮겨 붙을까 전전긍긍하는지 여당은 벌써부터 진상규명보다는 정치적 셈법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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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8.10.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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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꽉 막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중재자를 자처하며 수차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양측 사이에 물꼬를 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미북 양국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제재 해제 등을 각각 요구하며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그러다 보니 이제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네 차례, 다섯 차례 만난다고 해도 과연 가시적 진전이 있을 수는 있는지, 소위 ‘중재 역할’에 대한 회의적 시선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 도리어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중재자로서 필요한 본연의 중립적 태도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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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8.10.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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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못했음에도 청와대가 끝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했다.이미 아들 병역면제, 딸 위장 전입, 남편 소득 축소 신고, 피감기관 건물 입주 의혹, 지방의원의 사무실 월세 대납 의혹 등 각종 도덕성 논란거리가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줄줄이 불거졌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반등한 국정 수행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초 바랐던 인선을 끝까지 밀어붙였다.심지어 교육 관련 전문성이 있는 인사도 아니고 그저 국회 상임위 경력이 거의 전부인 수준인데다 “차기 총선에 나서려면 기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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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8.10.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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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이 ‘최순실게이트’에 격분한 민심으로 인해 출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벌써 수주째 정권 퇴진을 외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12일에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때를 뛰어넘는 수준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전국적으로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치권 역시 민심의 동향을 읽고 야권에선 집회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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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1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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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미 당국이 기나긴 논의 끝에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공식 발표한 이후 연일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야권은 호재를 만난 듯 안보 차원에서 봐야 할 ‘사드 배치’ 사안을 정쟁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 우리 군이 보유한 유사 장비를 언론에 공개한 데 이어 미군의 괌 사드 포대까지 이례적으로 공개 협조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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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07.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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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 정치권까지 연일 쟁점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영남이 텃밭인 새누리당은 물론 영남에서 9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차기 대선후보들까지 나서서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오든 상당한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국토교통부는 일찌감치 국내 업체가 아닌 프랑스의 ADPi(프랑스 파리공항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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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06.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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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끝난 지 어느새 2주가 지났다. 이번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패하게 된 요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점은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에도 바쁠 여당이 공천 문제로 내분이 폭발했고, 어두운 경제전망과는 별개로 선거운동 중에도 공약보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만을 따지면서 결국 민심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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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04.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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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총선 경쟁력을 차치하고 관철한 전략공천 후보들이 대체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여주며 각 당의 선거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향식 공천을 당론으로 내세웠던 게 무색할 만큼 우선추천, 단수추천 등을 적극 내세우면서 사실상 전략공천을 감행한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의 후유증인지 정작 전략공천 받은 후보들이 예상외로 부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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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04.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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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의 공천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토록 당연한 것조차도 매번 총선 때마다 특정 계파 학살이니 사천이니 하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잘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발표됐던 이번 공천 결과 역시 그렇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야를 막론하고 명백히 특정 계파에 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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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03.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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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느 때보다 공천 관련해 민감한 시기인 요즘 새누리당이 ‘공천 살생부’ 논란에 휩싸여 홍역을 치르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부분은 청와대 내 친박계 핵심인사로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 일부는 물론 이재오, 정두언, 유승민 등 비박계 핵심인사들을 포함한 40여명의 물갈이 대상 명단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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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6.02.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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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한지 24일 만인 10일 자진 퇴거해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있었던 1차 민중총궐기를 비롯해 세월호 1주기 범국민대회, 노동절 대회 등 올해 총 9건의 집회에서 불법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3일부터 수배 중이던 그는 특히 1차 민중총궐기 당시 “모든 책임은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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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5.12.1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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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한 민주노총을 위시해 진보연대, 전국농민총연맹, 한국청년연대 등 53개 단체 약 10만 명이 운집해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경찰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시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해 집회 수 시간 전부터 만약의 사태를 고려해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는데 시위 초반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때는 기 신고한 바에 따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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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5.1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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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여야 정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마치 참여정부 시기 ‘친일인명사전’을 두고 여야가 벌였던 역사전쟁의 재판을 보는 듯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그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각종 토론회를 통해 꾸준히 관심을 환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새누리당의 공천 룰 내홍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빛이 바랬었는데 지난 6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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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5.10.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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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를 두고 동북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과거와 달라진 국제정세와 중국과의 밀접한 경제적 관계 등을 고려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았지만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 참석에 대해선 국내 일각에서도 통일을 좌절시키고 분단을 고착화시킨 중국 인민해방군의 열병식에까지 굳이 참석해야 되느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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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2015.08.28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