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정보 유출 없지만 비밀번호 변경 권장”
모바일 게임·넷마블 런처는 유출 없어

넷마블 PC 게임 사이트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넷마블 홈페이지 캡쳐
넷마블 PC 게임 사이트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넷마블 홈페이지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넷마블 PC 게임 사이트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넷마블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PC 게임 사이트 고객 정보와 2015년 이전 가맹 PC방 사업주 정보, 일부 전현직 임직원 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22일 외부 해킹으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대응 중”이라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즉시 신고하고 현재 유출 원인·규모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범위는 ▲PC 게임 사이트 고객 정보(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일부 전현직 임직원 정보(이름, 회사이메일, 전화번호 등) ▲2015년 이전 가맹 PC방 사업주 정보(이름, 이메일 주소 등) 등이다.

주민등록번호나 고유식별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비밀번호 역시 암호화된 상태로, 해당 정보만으로는 악용이 불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PC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을 이용 중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했다.

비밀번호 변경이 요구되는 게임은 ▲바둑 ▲장기 ▲마구마구 ▲사천성 ▲야채부락리 ▲윷놀이 ▲캐릭챗 ▲당구/포켓볼 ▲모두의 마블 ▲오목 ▲틀린그림찾기 ▲캐치마인드 ▲상하이 ▲파워알까기 ▲배틀가로세로 ▲파워쿵쿵따 ▲어썰트기어 ▲리치마블 등 18종이다. 모바일 게임 및 넷마블 런처 게임은 해당하지 않는다.

넷마블은 “유출 규모 등은 관계기관 조사가 나오는 즉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가 침입 가능성에 대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확대 점검을 진행하는 등 필요한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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