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숨진 양평 공무원 명예회복 위해 진실 밝히려고 출석”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26일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도착했지만 ‘양평군수 시절 김 여사 일가에 특혜 준 적 없는지’,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면제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 받은 뒤 ‘사실대로 말을 해도 계속 다그친다’ 등의 메모를 남긴 채 숨졌던 양평공무원 A씨를 거론하며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지 않나. 고 ○○○ 면장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고 출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강압 수사를 하지 말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와 모친 최은순 씨와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저는 전혀”라고 답했으며 ‘최은순 씨 동업자 김충식 씨나 (양평 유력 인사로 알려진) 한 씨 형제들과 어떤 관계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김 여사 모친 최 씨와 오빠 김 씨의 회사가 지난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당시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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