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년간 적용될 반도핑 국제기준 등 확정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제6차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총회 참석을 위해 국제기구와 국제경기연맹·각국 정부기관·국제스포츠 분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한국의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과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엠마 테르호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이 부산에 모인다.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20여 명도 함께한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이집트·에스토니아 등 각국 스포츠 부처 장관과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중국 체육총국 부국장·그리스·아랍에미리트 차관 등 총회에 참석하는 스포츠 부처 장차관도 30여 명에 달한다. 전 배구선수인 김연경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도 부산 총회 홍보대사로서 자리를 빛낸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그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한다.
도핑방지규약은 전 세계 모든 선수가 동일한 기준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제스포츠의 핵심 규범으로서, 이번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와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운영상 독립성 존중 등을 주요 사항으로 담았다.
최휘영 장관은 “문체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각국과 함께 더 투명한 규정, 더 강한 과학, 더 안전한 선수 보호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