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2천여명 참여,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공존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이 지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축제인 ‘봉화군 반려문화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봉화 은어송이테마공원에서 열린 ‘봉화군 반려문화 페스티벌’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2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댕댕아, 가을 산책하자!’는 사전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늦가을 자연 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진짜 힐링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국 최초 반려동물 특성화고인 한국펫고등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어질리티 시범과 체험은 축제 기간 내내 가장 붐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반려견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보호자들은 “독스포츠를 체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축제에서 행동교정 및 훈련 토크콘서트와 펫티켓 OX퀴즈는 반려인에게 필요한 기본 상식과 예절을 전달하며 “지역 반려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식빨리먹기’와 ‘기다려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기다려 대회에서 간식을 참아내는 반려견들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장기자랑에서는 반려견의 재롱과 보호자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봉화군은 반려문화 및 반려산업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에 맞춰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봉성면 외삼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백두대간 힐링 펫빌리지 조성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펫 친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단 기대도 나온다.
봉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봉화군이 펫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