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콩고에 승부차기 패… 감독 “부두술 사용” 주장

셸 감독, 콩고 부두술로 승부차기서 긴장했다고 주장. ⓒAP/뉴시스
셸 감독, 콩고 부두술로 승부차기서 긴장했다고 주장. ⓒAP/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리크 셸 나이지리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단이 부두술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콩고가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자, 셸 감독은 콩고가 주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에 등장했지만, 내년 여름에는 북미 땅을 밟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이지리아는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전까지 치르고 1-1로 승부를 내지 못하며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3-4로 석패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이나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셸 감독은 콩고 선수가 ‘마라부타주(Maraboutage)’라는 부두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마라부타주는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주술적인 행위다.

셸 감독은 “승부차기 때 콩고 선수가 뭔가 부두술을 부렸다. 승부차기마다 매번 그랬다. 그래서 좀 긴장했던 것 같다”며 직접 제스처를 흉내 내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했다.

한편 콩고는 대륙간 PO에 진출하면서 지난 1974 서독월드컵에서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본선에 오른 뒤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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