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 등 면담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까지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해 주택건설·고속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의 파견은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가 초청한 ‘Cityscape Global 2025’(시티스케이프 글로벌) 행사 참석을 계기로 추진된다. Cityscape Global은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부동산 전시회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7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가 주최하는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다. 김 장관은 축사와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국의 주택 공급 ▲국토 균형발전 ▲디지털 인프라 혁신에 대한 추진현황과 성과를 소개한다.
개막식 이후에는 마제드 빈 압둘라 알 호가일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의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알 푸르산(Al Pursan) 신도시에 추진 중인 주택사업의 수주를 지원한다.
한국 기업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정부는 커뮤니티 시설과 지하주차장 등 K-아파트 만의 특장점을 적극 홍보해 K-주거공간 기술이 세계 각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같은날 오후에는 리야드 도시개발과 교통 인프라를 총괄 조정하는 이브라힘 빈 모하메드 알 술탄 리야드시왕립위원회 CEO를 만나 리야드와 키디야를 잇는 고속철도와 메트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수주지원단은 18일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을 만나 철도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하라마인 고속철도(연장 450㎞) 차량 공급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중동지역으로의 고속철도 차량 진출을 도모한다.
수주지원단은 고위급 면담 이외에도 대규모 도시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도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사우디 신도시 개발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국 기업의 수주를 위한 지원 방안도 현지 진출기업들과 함께 모색하는 기업간담회도 개최한다.
김윤덕 장관은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인 한국기업들이 사우디의 변화와 혁신의 눈높이에 맞게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삶의 질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해외도시의 건설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