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 기업·6개 연구소 참여, ‘자동차+IT’ 생태계 확장 추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 ⓒ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표준화 협의체’를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SDV 산업은 자동차·부품·IT 등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방된 생태계로 운영돼 다양한 부품과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인터페이스 등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국표원은 국내 대표기업 및 전문가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 6월부터 준비 논의를 거쳐 이날 공식적으로 ‘SDV 표준화 협의체’를 출범했다.

SDV는 자동차 구매 후 기능 추가 및 성능 향상이 가능해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SDV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는 현대차 포티투닷이 올해 4월 플레오스OS를 공개하며 SDV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 추진을 공표했다.

‘SDV 표준화 협의체’는 송창현 현대자동차 AVP본부 사장을 의장으로 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사무국을 맡는다.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KT·네이버·현대모비스·HL만도·KG모빌리티·현대오토에버·LG이노텍 등 SDV 생태계 관련 65개 기업과 6개 연구소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한국의 IT경쟁력을 활용해 ‘자동차+IT’ 생태계 확장도 주요전략으로 추진한다. 4개 표준화 분과에서 ▲SDV API 표준 ▲아키텍처 표준 ▲데이터 표준 등 시급한 표준안 개발을 2026년말까지 우선 완료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SDV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국표원은 업계의 표준화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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