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조업일수 감소 영향…해외실적 기아·KGM 제외 모두 ↓

국내 완성차 10월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6.01% 감소했다. ⓒ시사포커스DB
국내 완성차 10월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6.01% 감소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10월 판매량은 내수 10만2364대, 수출 및 해외판매 56만8752대, 총판매량(특수차량 제외) 67만1116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17.32%, 수출 및 해외판매는 3.64% 감소해 총판매량은 6.01% 줄었다. 

10월 완성차 판매실적은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에서 온도차가 뚜렷했다. 국내 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에서는 기아와 KGM이 SUV와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로 전체실적에서 선방했다. 나머지 완성차 브랜드는 작년과 비교해 실적이 하락했다. 르노코리아는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현대차 10월 판매량은 내수 5만3822대, 해외 판매 29만7931대, 총판매량 35만1753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17.08%, 해외 판매는 4.82% 감소해 총판매량은 6.92% 감소했다. 현대차 내수시장 최다 판매 차량은 아반떼로 6014대가 팔렸다. 그랜저 5073대, 싼타페 4861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기아 10월 판매량은 내수 4만1대, 해외 판매 22만3014대, 총판매량(특수차량 제외) 26만3015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13.09% 감소, 해외 판매는 2.12% 증가해 총판매량은 0.53% 감소했다. 기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로 4만7341대가 판매됐다. 셀토스 2만5406대, 쏘렌토 2만1824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788대 팔리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니발 4515대, 스포티지 4055대가 팔리며 2, 3위에 랭크됐다.

기아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GM 10월 판매량은 내수 1194대, 수출 3만8436대, 총판매량 3만9630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39.51%, 해외 판매는 20% 감소해 총판매량은 20.77%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가 959대가 판매됐다. 내수시장 전체에서 80.32%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에서도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4271대가 판매됐다. 총수출 물량 중 63.15% 비중을 차지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우리 제품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KG모빌리티(KGM) 10월 판매량은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 총판매량 9517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21.47% 감소, 수출은 26.13% 증가해 총판매량이 2.94% 늘었다. KGM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수출 물량 증가세에 힙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 수출 물량 중 코란도, 무쏘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판매 물량이 늘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을 딜러십 운영 체제로 전환해 고객 중심 판매 정책을 강화 중이다.

KGM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로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무쏘 EV 등 글로벌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와 함께 고객 중심의 판매정책 강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르노코리아 10월 판매량은 내수 3810대, 수출 3391대, 총판매량 7201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40.42%, 수출은 44.05% 감소해 총판매량은 42.19% 줄었다.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랑 콜레오스로 2934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량의 77.01%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쿠페형 SUV 아르카나 447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수출실적에서는 아르카나가 2245대, 그랑콜레오스가 1146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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