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만 내수 판매 증가…해외실적 한국GM 외 모두 증가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은 총 68만3150대(특수차량 제외)로 내수는 12만4515대, 수출 및 해외 판매는 55만8635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해 내수는 18.08%, 수출 및 해외 판매는 2.94%, 총판매량은 5.41%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수출 및 해외 판매는 한국GM을 제외하곤 모두 증가했다. KGM 수출 실적은 대폭 증가했고 르노코리아 수출 실적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 기아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총 37만2298대로 내수는 6만6001대, 해외 판매는 30만6297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해 내수는 18.27%, 해외 판매는 6.4%, 총판매량은 8.33%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아반떼로 7675대가 팔렸다. 싼타페 5763대, 그랜저 5398대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비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했다.
기아 지난달 판매실적은 총 26만8238대(특수차량 제외)로 내수는 4만9001대, 해외 판매는 21만8782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해 내수는 28.48%, 해외 판매는 3.66%, 총판매량은 7.46%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 이래 역대 최대 3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차종은 스포티지로 4만9588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로 지난달 8978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내수는 전년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9월 판매가 늘었고 SUV 하이브리드 모델 및 EV3, EV4 등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역대 3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EV4 및 EV5, P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GM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2만3723대(캐딜락 제외)로 내수는 1231대, 수출은 2만2492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해 총판매량은 39.12%, 내수는 37.13%, 수출은 39.23%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비중이 82.21%인 1012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미국 관세 여파와 조업손실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 판매량은 1만5365대로 전체 수출에서 68.31% 비중을 차지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의 글로벌 전략 차종이자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시장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했다.
KGM 지난달 총판매량은 1만636대로 내수는 4100대, 수출은 653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9.59% 감소, 수출은 110.7%, 총판매량은 39.27% 증가한 수치다. KGM 지난달 실적은 올해 최대 판매량으로 수출물량 상승세가 견인했다. 수출물량 중 무쏘 E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물량은 전체 판매물량의 40.73%를 차지했다. 내수 판매는 3개월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었다. 이중 무쏘EV는 지난달 957대가 팔렸고 출시 6개월 만에 연간 목표 6000대를 넘어서 누계 판매 6311대를 기록했다.
KGM 관계자는 “내수는 물론 무쏘 EV와 토레스 EVX 등 친환경차 수출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르노코리아 지난달 판매실적은 총 8710대로 내수 4182대, 수출 4528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해 내수는 16.53% 감소, 수출은 25.26%, 총판매량은 0.99% 증가했다. 내수 실적은 그랑 콜레오스가 3019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비중 72.19%를 차지해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출시 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5만4000여 대를 기록 중이다. 수출은 아르카나가 3168대로 전체의 69.96%를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수출은 1600대로 전체 수출의 30%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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