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뉴파티 비전’ 발표···“다양한 국민 뜻 반영 구조 만들 것”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당내 레드팀인 ‘직설위원회’를 구성해 당심·민심의 쓴소리와 회초리를 거침없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은 조국혁신당이 한국 정치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뉴파티 비전’이라는 제목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당은 빛의 민주주의를 ‘뉴파티 비전’으로 구현하겠다”며 “뉴파티 비전의 키워드는 ▲개방 ▲다양성 ▲연결이다. 당원과 국민이 로그인하면 정치가 작동하는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당은 당원 시민의회를 도입하고 의제별로 시민의회를 다르게 구성해 더 많은 당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직설위원회의 날카로운 직설을 거치며 검증받겠다. 거대 양당이 시도하지 못하는 혁신에 끊임없이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혁신당이 내놓은 뉴파티 비전은 크게 ▲직설위원회 구성 ▲당원 시민의회 도입 ▲혁신 인재 추천제 ▲전국 시도당 위원회 연석회의 개최 등 4가지로 구성된다. 혁신당은 이날부터 매주 두 차례씩 총 4회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호범 최고위원은 ‘직설위원회’와 관련해 “스스로를 감시하는 정당, 잘못을 숨기지 않고 고치는 정당, 끊임없이 성찰하며 혁신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당의 요청이 없더라도 제3의 시선으로 당의 당심과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레드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혁신당은 당원 시민의회 도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시민의회의 경우는, 성별·연령·지역·계층별 균형에 맞춰 당원 중 100명을 무작위 선정해 구성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희종 최고위원은 “당원과 시민이 의사 결정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열린 민주주의 실험을 시작한다”며 “정당 민주주의를 형식적 참여에서 실질적 숙의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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