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초등생들 농장서 씨앗 파종 체험
창의과학 영역 9회 프로그램 진행

경북농업기술원이 영천시 동부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형 늘봄학교 연계 농업·농촌 프로그램’ 시범 운영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농업기술원이 영천시 동부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형 늘봄학교 연계 농업·농촌 프로그램’ 시범 운영하고 있다.ⓒ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이 9월부터 11월까지 영천시 동부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형 늘봄학교 연계 농업·농촌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창의과학 영역에 중점을 둔 농업 체험 교육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식물 성장 환경과 구조에 대한 이론 학습과 함께 직접 씨앗을 파종하는 실습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 교실과 돌봄 프로그램을 통합한 종합 교육 체계로, 정규 수업 외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

농업기술원은 교육부의 다양한 영역과 경북의 농업·농촌 자원을 결합한 4종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창의과학, 사회정서, 문화예술,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학생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영천 ‘별빛농부’ 농장은 주작목인 복숭아를 활용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전문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농장은 도내 교직원 대상 특수 분야 직무 연수 경험도 갖추고 있어 체계적인 농업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농촌교육농장과 학교 간 매칭을 통한 늘봄학교 운영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1학기 3개 농장에서 시작해 2학기에는 누적 6개 농장이 참여하며, 각 농장의 특색 있는 자원과 늘봄학교 영역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17일 경북교육청 및 대구교육대학교와 ‘농촌교육농장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농업·농촌 분야 늘봄학교 보급 확대와 학교-교육농장 간 연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도내 농촌교육농장이 보유한 농업·농촌 자원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 함양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학교로 찾아가는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학생들이 농업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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