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필리버스터로 시간 허비···아직 많은 민생개혁 법안 대기 중”
문진석 “10월 2일 본회의 개최 제안···법안 처리 더 미루면 직무유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과 함께 오는 10월 2일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9일)로 4박5일간 이어진 국회 본회의가 끝났는데, 황금 같은 국민의 시간과 민생·경제 골든타임을 소모적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허비한 점은 정말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는 아직 많은 민생 개혁 법안이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제안한다. 3주째 멈춰있는 민생경제협의체를 즉시 재가동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경제 현안이라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재난 극복, 물가 안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신속히 실행으로 옮기자”고 촉구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처리)이 마무리됐다”며 “야당의 발목잡기에도 민주당은 국민의 염원과 개혁 성과를 이뤄냈는데, 이번 성과는 우리 대한민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어 “새 정부가 일하는데 이렇게까지 발목 잡는 야당이 있었나 싶다”며 “무제한 토론에 하염없이 뒤로 밀린 60여 개 법안이 있는데, 해당 법안들이 추석 명절 전에 처리되도록 다시 한번 야당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오는 10월 2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진정으로 우선한다면 정치적 계산이나 당리당락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법안으로 대답해야 한다. 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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