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국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6주 연속 동반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둔화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59.5원, 경유는 ℓ당 1530.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0.2원, 경유는 0.1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0.5원 내린 1720.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27.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69.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3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에 따른 세계 석유 시장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1.1달러 1.8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89.4달러로 0.8달러 올랐고,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70.6달러로 0.7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도 안정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국내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지만 국제유가와 경유 가격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다음주 국내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앞서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 폭은 순차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698원, 경유 448원, LPG 부탄 156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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