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3일간 15만명 몰려 현장 열기
17년째 ‘K-매운맛 원조 브랜드’ 입증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영양군이 주최한 ‘2025 영양고추 H.O.T Festival’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K-매운맛의 원조 영양고추 영양듬뿍 담아 왔니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3일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이 현장 판매와 홈쇼핑을 통해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10억 원 규모의 예약주문까지 더해져 총 50억 원의 직접 매출 효과를 거뒀다. 또한 TV광고, 언론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통한 홍보 및 경제 유발 효과는 350억 원 이상에 달한다.
2007년 시작된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 마케팅 행사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매년 서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 생방송이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축제 기간 중 80여 개의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가 운영됐다. 영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비롯해 사과, 장류, 막걸리, 양봉 제품 등이 정찰제와 가격표시제로 판매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의성군, 신안군과의 협력을 통해 김장 준비용 마늘과 소금도 함께 판매했으며, 배달 서비스와 택배부스 운영으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오뚜기와 영양군이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 ‘더 핫 열라면’이 출시됐다. 행사장에서 시식 행사와 함께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이 병행됐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도전! K-영양 고추! 챌린지’와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서는 다양한 농특산물과 사은품이 제공됐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영양군의 생태, 관광, 음식디미방, 고추 테마동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됐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영양군의 생태와 문화, 농업 전통을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 속에서도 변함없이 영양고추를 찾아주신 시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계기로 영양고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영양군에서는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반딧불이 탐사체험과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끝났지만 9월 중순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반딧불이 공원에서 반딧불이 관찰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