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정부여당을 향해 “조금이라도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파업공화국으로 만들 노란봉투법, 기업을 해외로 내쫓게 만들 더 센 상법 등 반기업 악법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장악법 통과를 마무리 짓고, 불법파업조장법과 더 센 상법 등 반시장 악법들을 기어이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께 공식 요청한다. 본회의 일정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뒤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당 합동연설회 중 중앙당사에 빈집털이하듯 압수수색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 악법 처리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이나, 왜 이토록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이 정권의 치졸한 행태가 참 개탄스럽다. 남의 집 잔칫상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심보,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겠다는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의장은 여야 간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일정 편성을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우 의장에 호소했다.

또 그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때도 말씀드렸지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필두로 해서 경제계에서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에 심각한 문제점 있단 점을 계속 얘기했다”며 “아마도 경제계에서 민주당의 당 지도부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민주당에서도 경제계와 기업 생사에 굉장히 중요한 악영향 줄 수 있는 법안에 대해선 수정을 하든지 좀 더 논의해서 대체 입법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도 (민주당과) 프라이빗하게 대화가 조금 있었고 그 전에도 계속 대화해 왔다. 오늘도 오후쯤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두 분이 접촉하고 안건을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제공. 국민의힘TV
영상편집. 박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