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원, 5.6% 증가…영업이익 753억원, 35.9% 감소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 중·장기 관점 전략적 투자, 실적에 영향

(주)신세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 증가,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경 ⓒ(주)신세계
(주)신세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 증가,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경 ⓒ(주)신세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신세계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938억 원, 영업이익 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작년동기 대비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6285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면서 감소한 것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리뉴얼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마지막 단계인 델리 코너와 본점 ‘더 리저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5일 신규 론칭한 백화점 자체 온라인 쇼핑 채널 비욘드신세계,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온·오프 경계를 넘나드는 본업 경쟁력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면세점 사업(신세계디에프)은 매출 6051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비즈니스 관광객 대상 마케팅과 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인천공항 임차료가 증가해 적자전환했다. 하반기에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등 업황 개선에 맞춰 개별 관광객 대상 마케팅과 차별화 콘텐츠로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86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뷰티 부문은 2분기 매출 1156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인수한 어뮤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패션부문 침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비 증가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964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583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도 확대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엔 캄포·마테라소 브랜드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02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뷰티 상품 호조와 판촉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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