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경찰-SK텔레콤 컨소시엄 업무협약…100명 시범 운영 후 확대 계획

고흥군이 전남 최초 ‘ICT 기반 치매 실종 예방 사업’을 도입했다. 사진 / 고흥군청
고흥군이 전남 최초 ‘ICT 기반 치매 실종 예방 사업’을 도입했다. 사진 / 고흥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고흥군이 전남 최초로 ICT 기반 치매 노인 실종 예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7일, 중증 치매 노인의 실종을 사전에 막고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출입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6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고흥경찰서, SK텔레콤 컨소시엄(SK브로드밴드, SK쉴더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공정원 고흥경찰서장, 하명복 SK텔레콤 서부마케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흥군은 대상자 선정 및 장비 설치 지원, 고흥경찰서는 현장 대응 및 안전망 구축,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시스템 운영과 보안 관리를 각각 맡아 협력한다.

도입되는 시스템은 출입문에 설치된 감지 장치를 통해 치매 노인의 외출을 실시간 감지,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실종 예방과 긴급 대응에 효과적이다.

군은 우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중증 치매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효과 분석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치매 노인의 실종은 가족과 지역 모두의 불안 요인”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ICT 기술을 활용한 정밀하고 체계적인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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