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반두잡이 체험, 1시간 만에 전 회차 매진
청정 내성천에서 오감만족 여름 추억 만들어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관광객들이 은어 반두잡이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김영삼 기자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관광객들이 은어 반두잡이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에서 여름 대표 축제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26일 오후 1시 봉화읍 내성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임종득 국회의원,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관광객 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린 개막식에서는 사전 공연과 함께 내외빈이 참여한 터치버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시작되면서 관광객들이 내성천에 직접 들어가 은어를 잡으며 여름 더위를 식혔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끈 맨손잡이 체험은 현장을 환호성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은 개장 1시간 만에 모든 회차가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린이 워터파크 역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며 축제장 곳곳이 활기로 넘쳤다.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들이 직접 잡은 은어를 맛볼 수 있는 ‘은어 숯불구이터’와 ‘바삭! 은어튀김장’도 큰 호응을 얻었다. 대형식당에서는 다양한 은어 요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 운영의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띄었다. 오후에는 관내 사회단체와 군민들이 축제장을 순회하며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한 축제 운영, 친환경 실천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상업 부스에 대한 주기적 위생 점검과 재난 대응 합동상황실 운영 등 안전 관리 체계도 구축됐다.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관광객들이 직접 잡은 은어를 구워 먹을수 있다.ⓒ김영삼 기자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관광객들이 직접 잡은 은어를 구워 먹을수 있다.ⓒ김영삼 기자

오후 8시부터는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윤민수, 김연지, 걸그룹 라잇썸, 트로트 스타 김다현과 최우진 등이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개막식에서 “지역의 생태자원과 특색 있는 콘텐츠가 결합한 봉화은어축제를 맘껏 즐기며 무더위를 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은어축제는 체험형 콘텐츠와 더불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문화행사가 한층 강화됐다”며 “축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봉화의 청정 자연 속에서 오감만족 여름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8월 3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계속된다.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 전국 은어반두·맨손잡이 대회, 은어로드 챌린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북 전역에는 ▲안동 수페스타(7.26.~8.3./성희여고 앞 강변) ▲영주 시원(ONE) 축제(8.1.~8.5./문정둔치 일원)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8.1.~8. 2./송도해수욕장 일원) 영덕 황금은어축제(8.2.~8.4./오십천 일원)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8.4.~8.6./울릉도 일원) ▲포항 워터 스플래시 페스티벌(8.8.~ 8.9./영일대 해상누각 일원) ▲문경새재 맨발걷기 페스티벌(8.16./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원) ▲전설의 귀신 IN 문경(8. 16./문경에코월드 일원) 등 다채로운 축제들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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