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분기 기준 최대치 기록…국내외 신차 효과로 판매 대수 증가

기아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보다 24.1% 감소했다. 기아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기아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보다 24.1% 감소했다. 기아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기아는 2분기 매출 29조3496억 원, 영업이익은 2조764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주요 시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지속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의 긍정 요인이 있었으나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 관세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기아 2분기 판매 대수는 81만488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에 따른 결과다. 작년 동기 대비 내수 판매는 3.2% 증가(14만2535대), 해외판매는 2.3% 증가(67만2353대)했다.

기아에 따르면 해외 판매는 미국의 경우 작년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인도는 연초 출시한 시로스 신차 효과를 봤다. 서유럽은 EV3가 선전했지만 모델 노후화 등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내수는 타스만, EV4 등 신차 출시 효과를 봤다. 

기아 관계자는“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며 “미국 관세 발효로 손익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시장 볼륨 성장,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ASP 상승 및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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