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9일 예정됐던 ‘DNF 유니버스 2025’ 돌연 취소

던전앤파이터 월페이퍼. ⓒ넥슨
던전앤파이터 월페이퍼. ⓒ넥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던전앤파이터의 출시 2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던 ‘DNF Universe(유니버스) 2025’ 행사가 갑작스레 취소됐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은 지난 14일 오후 8시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네오플은 “그동안 내부에서는 많은 준비를 진행해왔고 아직 행사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내부 여건 상 당초 보여드리고자 했던 모든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DNF 유니버스 2025’는 ▲PC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이퍼즈 등 네오플의 다양한 게임들의 하반기 주요 업데이트 발표와 던전앤파이터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 및 업데이트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 컬래버 굿즈를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 내달 9일과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네오플은 “‘DNF 유니버스 2025’ 행사를 대신해 던전앤파이터 20주년 기념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의 장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네오플 노조의 파업 여파로 이번 행사가 취소됐다고 보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성과급 지급, 계열사 간 연봉 격차 등 근로자 처우와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을 주장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 종료일은 ‘DNF 유니버스 2025’ 예정일 전날인 다음 달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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