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지정학적 위기 대응 위한 공통 노력하자”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2)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2)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낮 12시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 중요성이 더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 관점에서 미래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양 정상은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며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했다”며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나가기 위한 공통의 노력을 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첫 한일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와의 전화통화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 통화 이후 두 번째 정상 간 통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 통화 순서에 대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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