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천호국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추모
국가유공자 예우와 경북 정신으로 위기 극복 다짐

6일 경북도가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6일 경북도가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6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김학홍 부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국가유공자 유가족, 참전유공자, 군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춰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 시간은 참석자 모두가 고인의 넋을 기리는 소중한 순간이었으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유족 편지 낭독,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족 편지 낭독에서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로 2022년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故 육군중사 이성춘의 자녀 이경순 씨가 ‘현충일에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추모공연에서는 8명으로 구성된 혼성중창단의 성악 앙상블이 펼쳐졌다. 이들의 하모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향한 추모의 정서를 고조시켰으며, 참석자들은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공식 행사 후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군 관계자들은 무연고 묘소를 참배하며 호국영령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6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분향을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6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분향을 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이번 추념식은 경상북도와 지역 사회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한 유가족은 “아버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충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기리는 날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이러한 기념행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유가족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의 희생이 오늘날의 평화로운 삶을 가능하게 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추념사에서 “순국선열의 우국충정을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명예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성껏 예우해 나가겠다”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굴하지 않은 경북과 경북인의 정신으로 초대형 산불을 극복하고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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