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진성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상인들과 직접 만나며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시장경제를 살리고, 대구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지역 유권자들과의 연대감을 형성했다.

김 후보는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대구경북이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를 이룩했다”며 지역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이 바로 낙동강 전선”이라고 언급하며 대구경북의 역사적 가치를 상기시켰다.

대구경북 출신임을 강조한 김 후보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며 결속을 호소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언급하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라는 구호를 지지자들과 함께 외쳤다.

경쟁 후보와의 차별점으로 정직성을 내세운 김 후보는 “저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거짓말하는 사람과 참말하는 사람 중 누구를 뽑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감옥을 가더라도 거짓말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장동 개발 논란을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적 청렴성을 부각시켰다. “대장동으로 감옥 간 사람이 몇 명이고, 수사받다가 죽은 사람도 있다”며, 자신은 대장동보다 수십배 넘는 면적을 개발했음에도 조사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서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젊은 청년들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며 “서문시장을 포함한 전국 모든 시장이 잘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김 후보는 세계적 기업과 연구소 유치를 언급했다. “대한민국 저성장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미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미국이 믿는 정치인은 김문수다”라며 “미군이 많이 와있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김 후보는 “택시 기사도 했다”며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낮은 곳으로 뜨겁게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선되면 달라지는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