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일제히 규탄했다.

8일 외교부는 북핵부대표급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오전 8시10분경부터 9시20분경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 800km를 비행하한 뒤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한 시험 발사로 추정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 규탄한다”면서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