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LG화학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68.9%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LG화학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68.9%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LG화학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1710억 원, 영업이익 4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익은 68.9%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는 “석유화학 사업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분기 매출 4조7815억 원, 영업손실 5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했으나,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중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요인 등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화학은 2분기 원료가 하락이 예상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될 것으로 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매출 1조4898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56%, 영업익은 3.7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자 및 엔지니어링 고부가 제품 매출이 늘었지만, 2분기에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변동으로 전방시장 수요 둔화로 인한 전지재료 출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856억 원, 영업손실 1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35% 증가했고 적자전환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2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임상과제 등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재고정책 기조가 이어졌고,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전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소거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2분기에는 미국 관세 정책 등 전벙시장 수요 불확실성 및 OEM사 보수적 재고 정책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자회사 팜한농 1분기 매출은 2641억 원, 영업익 30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고 영업익은 11.43% 하락했다. 화공사업 철수 작물보호제, 종자 매출 증대로 작년과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대형산불 영향으로 내수시장 축소가 예상되지만 작물 보호제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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