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독재 체제로 넘어가는 것 막아야…철저히 준비해 달라”

8일 윤재옥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8일 윤재옥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4선 중진인 윤재옥 의원을 임명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위원장은 벌써 두 차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황실장 등 역할을 해서 경험이 풍부하다”며 윤 의원에게 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뿐 아니라 부위원장으로는 3선의 정점식 의원이 임명됐다. 임이자, 김희정(3선), 장동혁, 정희용(재선), 이상휘, 서지영, 주진우, 강명구, 김용태, 조지연(초선) 등 10명의 의원은 선거준비위원을 맡게 됐다.

권 위원장은 이어 “위원들도 전부 대선에서 큰 역할을 맡은 분들이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1인 권력이 무너지느냐를 결정하는 아주 중차대한 선거다. 대한민국이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넘어가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저지할 마지막 방파제가 국민의힘이다. 우리가 지면 자유는 사라지고, 우리가 이기면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선다. 대선준비위에서 전략과 홍보, 캠페인 등을 철저히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국정 혼란 주범은 이재명 세력”이라며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법적 책임을 졌다. 이런 혼란을 일으킨, 원인 제공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주문 속에 대선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윤 의원은 “저성장의 그늘 속에 놓은 우리 경제, 각종 대외리스크, 헌정사에 비극을 초래한 극단적 정치대립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은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만약 이번 선거로 다른 한 손에 대통령 권한까지 움켜쥔다면 민주주의의 큰 위기가 올 것이 자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그래서 이번 대선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며 “자유민주주의가 시장경제를 지켜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더 좋은 나라를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소명, 상식과 법치가 바로 서길 바라는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생각하며 만전지계(실패 위험이 없는 완전한 계책), 마부위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의미로, 어려운 일이라도 계속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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