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당선…재보선 투표율 26.55% 역대 최저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4·2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5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1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초단체 5곳 중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의 자진사퇴로 치러지게 된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56.03%(5만639표)의 득표율로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32.03%, 2만8946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도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56.75%(5만1292표)의 득표율로 전직 거제 부시장인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38.12%, 3만4455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선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57.52%(6만6034표)의 득표율로,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39.92%, 4만5831표)보다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다.
다만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꼽혀온 전남에서 치러진 담양군수 재선거의 경우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1만2860표)의 득표율로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 1만1956표)를 제치고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최초의 단체장이 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밖에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선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51.86%(2만8161표)를 득표하며 이창재 무소속 후보(26.98%, 1만4650표)와 황태성 민주당 후보(17.46%, 9481표)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에 체면치레를 해줬다.
부산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정승윤 후보가 40.18%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시·도 의회 의원 선거와 구·시·군의회 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 6명, 민주당 후보 8명이 당선됐다.
세부적으로 시·도의회 의원 선거에선 대구 달서구·인천 강화군·충남 당진·경남 창원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대전 유성구·경기 성남 분당구·경기 군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구·시·군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중랑구·서울 마포구·서울 동작구·전남 광양·경남 양산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 강화와 경북 고령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 전남 고흥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이번 재보선 최종 투표율(잠정 집계)은 26.55%로 2017년 이후 치러진 재보궐선거 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