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조류 변화와 안개로 인한 사고 가능성 조사 중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 해안가에서 지난 1일 남편과 함께 굴 채취에 나갔던 실종된 부인의 시신 발견. 사진/완도해경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 해안가에서 지난 1일 남편과 함께 굴 채취에 나갔던 실종된 부인의 시신 발견. 사진/완도해경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에서 굴 채취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60대 부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이영호)는 3일 오전 7시 32분께 해안가 수색 중 실종된 B씨(여, 63)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실종 추정 장소로부터 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해안가였다.

앞서 남편 A씨(남, 68)는 지난 2일 오후 4시 3분께 해남군 갈두항 남동방 1km 해상에서 드론 수색 중 발견돼 인양됐다.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조류 변화나 짙은 안개로 인해 방향을 잃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