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유가족 354명과 함께 순국선열 정신 기려
경북, 전국 최다 독립유공자 2511명 배출한 항일운동 성지
임종식 교육감 “이웃, 나라, 인류를 사랑하는 인재 키우겠다”
이철우 도지사 “APEC 정상회의로 경북의 새 역사 쓸 것”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1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독립유공자 유가족 354명과 이철우 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심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고양했다.
참석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애국가를 제창하며 애국심과 국민적 단결심을 고취했다. 이어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합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106년 전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립경북대 음악과 교수 혼성 듀오의 가곡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도지사 기념사, 3·1절 노래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3·1운동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고(故) 윤욱하 애국지사의 장남 윤재봉 씨와 고(故) 장춘덕 애국지사의 외증손 김주영 씨에게 대통령표창이 전수됐다. 또한 국가 상징 선양 유공자로 선정된 도민과 공무원 9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에서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그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 개인의 출세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이웃, 나라, 인류를 사랑하는 인재를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차원이 다른 혁신을 이루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국통일 이후 경북에서 개최되는 역대 최대 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경제와 문화, 평화를 상징하는 APEC으로서 경북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역사적 대전환점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도로변 가로기 게양과 모든 가정에 태극기 달기 등 애국심 함양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의료비 지원사업,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보훈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