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는 것”

20일 김민석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2024.9.20)
20일 김민석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2024.9.20)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30일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요구고 민주당의 절대과제”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민심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여론조사에서 진보와 중도층 흐름에 대해 “첫째로 윤석열 탄핵 및 파면 찬성과 민주당의 지지, 즉 정권교체론이 우세하다. 둘째로는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민심과 관련해선 중도층의 흐름이 중요하다. 윤석열 구속 기소가 확정된 시점에서 이 흐름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 위기와 위기 극복의 안정적 리더십을 요구했던 과거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의 예를 감안할 때도 국가위기인 현재 이 흐름은 더욱 강화되고 상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흔들림 없이 실현해나가겠다”며 특히 “여론조사와 별도로 연휴 기간 중 민주당을 향해 전국 곳곳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민심의 요구에 따라 경제회생과 그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 노력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윤석열 파면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조기 대선 준비를 시작할 수 없는 상황임을 당원과 국민 모두 이해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단결해서 내란옹호 흐름과 싸우면서도 국민을 안심시킬 보다 좋은 민생정책을 내놓으며 정치를 보다 정상화하는 국면으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전환해갈 것”이라며 “내란 이후 생긴 극도의 사회적 긴장과 갈등을 완화할 민주당의 성숙하고 신중한 언행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더 큰 책임감으로 무겁게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보수가 뉴라이트를 넘어 폭력, 테러, 파시즘과 결합할 수 있는 극우화의 조짐이 보인다. 계엄내란옹호, 부정선거론 확산, 법원폭동 옹호, 김문수 후보 부상 등이 그 현상”이라며 “이미 전광훈 집회와 극우 유튜버가 집권당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하며 보수의 중심에 자리 잡은 상황이다. 극단주의, 극우의 극복은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 “계엄내란 이후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이미 망상성과 폭력성이 드러난 전광훈식 극단주의와의 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 집권당이 윤석열과 똑같이 모든 사법기관과 절차를 비판, 부정하고 오로지 이재명 때리기만을 정치적 생존전략으로 설정하는 것은 결과의 실패가 뻔한 자해행위”라며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 네거티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와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과 선을 긋고 전광훈 등 극우세력과 확실히 절연하고 제대로 경쟁을 시작하길 권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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