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 특약 조정 담보로 롯데월드타워를 제공한다.

롯데그룹은 은행 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의도라고. 아울러 롯데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그룹사가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으로 담보 제공으로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며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준수하지 않아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