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제품 가격 평균 10.6% 인상…카카오‧견과류 가격 지속 상승 전망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최근 오리온이 담철곤 회장 아들 담서원 상무가 입사 1년 만에 임원 승진한 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 13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일부 제품은 인상 폭은 20% 이상이다.
27일 오리온은 총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들로 한정했다고. 단 초코파이는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투유 등 일부 제품은 30% 이상 가격 인상하고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
오리온은 이번 가격 인상은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폭은 소비자 부담 최소화 및 영업손실 방어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격 인상 품목 대상 13개 중 9개는 10년 넘게 가격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