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5000여 본 식재
이강덕 시장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성장”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 포항시가 16일 남구 유강정수장에서 연일향교 앞 건널목 1km 구간에서 ‘시민과 함께 가꾸는 녹색도시’ 를 위한 희망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이동업 도의원, 어린이·청소년, 유관기관, 자생단체, 기업체, 산림조합, 경북숲해설가협회, 임업후계자 회원 등 약 1500여 명의 포항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심고, 배터리 심고, 수소심고”라는 구호를 외치고 이팝나무, 벚나무 교목과 산수유, 무궁화, 소나무 등 20여 종, 총 5000여 본의 수목을 정성껏 심었다.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린 곳은 포항 철길숲 상생 숲길과 연결되는 철로변으로 수질, 대기오염·소음·진동 등이 발생하는 완충녹지이다.
시는 도시 숲 조성으로 도로변의 소음 및 먼지를 감소시키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걸으며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나무 심기 행사에 이어 참여 시민들에게 감나무, 복숭아, 두릅나무묘목을 나눠주며, 살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 만들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에서는 행사 참여 시민들에게 튤립 구근을 나눠주며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나무를 심는 것보다 가꾸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담뱃불 등 실화로 산불이 나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함께 숲을 지켜나가자”라고 당부했다.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포항은 20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녹생공간을 확보하고 생태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50만 시민 모두가 나무 심기에 동참해 포항을 진정한 녹색도시, 생태도시, 희망의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산업 유치와 함께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도 중요한 과제”라며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다 많은 나무를 심고, 자연과 도시가 융합된 여유로운 녹색공간을 생활 가까이에서 계속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