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대 창업·벤처 거점… 경산 ‘임당 유니콘파크’ 첫 삽
창업열린공간과 지식산업센터 사업 연계 추진
995억 원 투입, 연면적 2만 1702㎡ 규모, 2026년 완공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경산시는 대학도시 넘어 ‘창업도시’ 로 자리 잡을 임당 유니콘파크의 거점인 창업열린공간과 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24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산실내체육관 주 경기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윤두현 국회의원(경산. 국민의힘),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당 유니콘파크의 시작을 축하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국가 공모사업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 두 사업을 연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경산시는 지난해 시민 공모를 통해 새로운 벤처창업 브랜드 '임당 유니콘파크'를 발표하고 1년간의 설계 용역을 거쳐 이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995억 원(국비 286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1702㎡ 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인 임당 유니콘파크는 120여 개의 기업 입주 공간과 다양한 기업 편의시설을 마련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1층은 코워킹 스페이스, 이벤트홀, 카페 등 입주기업 편의 공간을 조성해 기업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2층은 입주기업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창업지원 기관과 협업 기관의 사무공간으로 배치해 창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지상 3층부터 4층까지는 입주기업 전용 공간으로 기업 니즈를 반영한 업무 전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5층은 42경산이 이전해 SW 고급 인력 양성과 기업협업의 공간으로 특화되고 지상 6층은 체력단련실, 구내식당, 옥상정원 등을 배치해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임당유니콘파크가 들어설 대임지구는 대구경북연구개발특구, 경북테크노파크 등 민관 산업지원 인프라가 풍부하고,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경산지역 10개 대학과의 활발한 산학연 협력도 기대된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에서 영남대역 사이 총 5만 평 규모의 1만 호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에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ICT 벤처창업 밸리를 조성할 예정으로 기업 성장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임당 유니콘파크가 준공되면 스타트업 발굴부터 성장 지원까지 벤처창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경산시가 ICT 벤처창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청년 정주 여건 개선과 규제 개혁, 투자생태계와 창업문화 구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창업도시 경산을 조성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두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산을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을 한 곳에 모은 임당 유니콘파크에서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졸업한 디지털 고급 인력들과 ICT 벤처기업들이 청년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발전적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산을 미국의 실리콘밸리, 영국의 테크시티, 가까이는 수도권의 판교 부럽지 않은 ICT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초기창업·벤처기업 집적시설인 임당 유니콘파크 기공식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첨단 기술력을 가진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성공 창업의 요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