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온라인몰 운영‧현대차 아마존서 판매…온라인 쇼핑 지평 확장
배송 인프라 확충 및 소비자 경험 중시 등 변화 뚜렷, 온‧오프 경계 모호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로나19가 변화시킨 라이프스타일 중 이커머스 활성화가 있다. 제조 및 유통기업 대다수가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 중이다. 최근엔 대표적인 오프라인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가 온라인 사업기회를 모색하면서 변화된 환경을 대변했다.
특히 국내 유통·배송 기업들의 경쟁으로 인한 인프라 확충이 배송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큰 차이점인 구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괴리를 줄였다. 일부 새벽배송을 했던 업체들이 철수했지만 쿠팡, 컬리 등 신선식품 배송 업체는 건재하고 이커머스 및 일부 제조 업체 자사몰 통한 내일배송 환경, 퀵커머스를 활용한 잡화 및 간편식품 배송 환경 등이 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13일 발표한 리서치 플랫폼 라임 조사결과를 토대로 발간한 내일 우리는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5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쇼핑시 결제수단으로 신용·체크카드와 간편결제가 90.5%였고 무통장 입금이 4.1% 등이었다.
48.5% 비중을 차지하는 오프라인 쇼핑에서도 응답자 신용·체크카드 및 간편결제가 89.2% 수준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에서 결제수단 활용 비중이 비슷해졌고 현금 사용 비중은 오프라인에서도 3.5% 정도로 미미해 캐시리스 사회 전환이 상당 수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리포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형마트에서 식품 30%, 생활용품 18.9% 구매 응답과 가구 및 인테리어 용품은 이케아, 다이소 등에서 구매가 10.3% 구매한다는 응답이다. 명품은 백화점 구매 비중이 30.5%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쇼핑 경험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변하고 있는데 온라인은 일부러 찾아가야 살 수 있는 제품을 입점시키고 대표 상품을 확대하면서 락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라며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로 과거와 달리 보다 유연하게 제품을 입점시키는 추세이며 대형마트는 본류인 식품을 강화하면서 생활용품 등은 테넌트형태로 입점시키고 지역의 유명한 맛집 등을 한곳에 모아 놓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백화점은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등에서 성장한 제품을 입점시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층을 유입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성다이소는 모바일 전용 이커머스 샵과 PC환경 이커머스 다이소몰을 통합해 새로운 다이소 몰 운영을 15일 시작했다.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받아볼 수 있다. 전국 1500여 개 매장과 용인 남사·부산 등 거점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다. 택배 배송, 대량 주문, 매장 픽업, 정기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아마존과 지난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현대차는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개발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아마존 미국스토어에선 현대차가 판매된다. 온라인 쇼핑 편리함을 자동차 구매과정에서 적용한다.
CJ더마켓의 모든 제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지역도 전국 대부분이다.
11일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 더마켓에 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해 배송경쟁력을 토대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내일도착 서비스는 2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탄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 상황을 연동시켜 소비자 주문 제품을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CJ제일제당은 이 서비스를 햇반 등 일부 상온 제품만 운영했지만 이번에 전제품으로 확대한 것.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 CJ제일제당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 등 타 플랫폼으로도 점차 확장한다고.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대한 반응도 변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무휴업 규제가 필요 없다는 64.2%,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안된다 62.7%의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식료품 구매를 위해 대형마트 42% 다음으로 온라인 유통을 33.5%가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찬성 의견이 46.4%로 반대 21.7%의 2배가 넘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보호 측면에서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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