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과 밤하늘에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 흠뻑 취해
우리나라에 피아노가 처음 유입된 장소 기념해 마련한 축제

9월 23일~24일 양일간 달성군 사문진 야외상설공연장에서 ‘2023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펼쳐졌다.사진/김진성 기자
9월 23일~24일 양일간 달성군 사문진 야외상설공연장에서 ‘2023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펼쳐졌다.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 대구 달성군 사문진 야외상설공연장에서 23일 24일 양일간 ‘2023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펼쳐졌다.

2012년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맞아 시작된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는 미국인 선교사 부부에 의해 피아노가 우리나라에 처음 유입된 장소(사문진)를 기념해 만든 문화예술축제다. 당일 피아니스트 96인이 공연에 참여했다. 

지난 23일에는 약 7000명, 24일에는 약 2만명의 관객이 몰리며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24일 최재훈 달성군수는 "한가위 앞두고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이 가을 정취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사진/김진성 기자
24일 최재훈 달성군수는 "한가위 앞두고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이 가을 정취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사진/김진성 기자

7시부터 시작된 공연에 앞서 각지에서 몰려온 관객들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만들어 갔으며 온가족과 함께 간단한 음식과 공연을 즐기는 모습 또한 보여졌다.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해 대구시의원과 달성군원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공연을 즐겼다.

예술감독 김정원, 지휘자 정현,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연주와 가수 조성모, 정연, 포레스텔라 등이 출연해 시원한 바람과 밤하늘에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으며 관객들의 마음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사실 저는 클래식 하면 표현하면 유튜브에 떠다니는 캐논 변주곡 정도밖에 모르는데 우리 달성 국민 여러분들과 대구시민 여러분 수준이 상당히 높으신 것 같다”며 웃음을 주었다.

이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문화 예술의 경험과 문화 향유권에 많이 노출돼 성인이 되어 세계적인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어린아이들이, 문화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아이들로 컸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올해로 10회째 개최되는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는 그동안 달성군이 문화 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달성 100대 피아노가 우리 달성군만의 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고 국내를 대표하는 지역 문화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한다”는 축사를 보내왔다.

9월 23일~24일 양일간 달성군 사문진 야외상설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96인이 공연에 참여한 가운데 ‘2023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열렸다. 사진/달성군청 제공
9월 23일~24일 양일간 달성군 사문진 야외상설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96인이 공연에 참여한 가운데 ‘2023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열렸다. 사진/달성군청 제공

한편 달성군은 2022년 12월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에 지정, 공모 선정으로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0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최재훈 군수는 도시철도 1호선과 불과 300m밖에 되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 접근이 용이한 국립근대미술관 후보지인 화원읍 천내리의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 거점 기반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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