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인도 뉴델리 도착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최대 인구 대국…중요 파트너"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밝은미래, 우정과 신뢰 강조
"동포들의 노력 덕분에 한-인도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늘(현지시간 8일, 금) 저녁 현지 동포를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인도 동포 간담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사진/뉴시스)
인도 동포 간담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곳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서 격려사를 통해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최대 인구 대국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우리나라와 함께 가꾸어 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90년대 인도의 경제개방 초기에 우리 기업들이 과감하게 인도에 진출한 결과 삼성, LG, 현대, 기아 등이 인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금융, 방산, 식품, 의류 분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우리 기업들과 함께 인도 시장을 개척한 동포들의 노력 덕분에 한-인도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인도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동포들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역"이라고 치하했다.

윤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인도에서 기업 활동에 매진하는 동포들에게 현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포간담회에는 인도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8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임태환 옥타 뉴델리 지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현재 세계 인구 1위 국가는?"이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인도"라고 답했고, 이어 임 지회장이 "미래 한국 수출 시장 1위 국가는?"이라고 다시 묻자 참석자들은 다시 "인도"라고 힘차게 화답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인도 현지인 13명으로 구성된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해오름'의 공연이 있었고, 공연 종료 후 대통령 부부는 '해오름' 일동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8일(금) 시작될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 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밝은 미래를 향한 한국-인도 50년 우정과 신뢰'를 강조하는 앰비언트 광고가 순방 도시인 뉴델리 시내 두 곳에 지난 6일(수) 설치됐다.

광고는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슬로건 "50 years of friendship and trust, to the shining future of Korea and India"을 활용해 양국의 50년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인도 수교 50주년과 윤석열 대통령 방문을 맞아 양국의 오랜 우정과 신뢰를 한국과 인도 국민들에게 환기하고,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취지에서 광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아세안+3(한일중),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 우리의 안보 위협으로 지적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