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폭 10m 넓히는 방안…추가매립 및 공사비 증액 없이도 가능"

울릉공항 조감도 / ⓒ경북도
울릉공항 조감도 / ⓒ경북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이 8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크기로 설계가 변경돼 추진된다.

5일 국토부는 울릉공항 활주로 양쪽 옆 안전구역인 착륙대의 폭을 기존 140m에서 150m로 넓히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울릉공항은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등록 기준인 50석급 항공기(ATR-42, Q300)에 맞춰 건설 중이었으나, 국내외 항공기 수급 상황, 소형항공사업자 등록기준 개선 방향 등을 고려해 80석급(ATR-72 등) 항공기가 안전하게 취항하도록 설계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공항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활주로 양쪽의 안전구역인 착륙대의 소폭 확장 등 시설을 보완해야 하나, 추가 매립 공사 없이 기존 설계에 반영된 부지 내에서 공사가 가능해 큰 폭의 공사비 증액은 없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부지 매립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고, 설계변경을 반영한 활주로, 착륙대 등 시설 배치는 이후 단계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사 기간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토부 측은 "울릉공항에 항공기가 안전하게 취항해 울릉도 방문객과 주민들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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