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국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
野 ‘BTS 동원’ 비판에 “민주당 정부 때 온갖 곳 데리고 다녀”
“지금은 잼버리 성공적인 개최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아”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오는 11일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잼버리 K팝 콘서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출연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워낙 유명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출연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잼버리 K팝 공연에서 BTS 출연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사실 그간 잼버리) 행사가 좀 매끄럽지 못했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외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 하여 그래서 우리 군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지원을 요청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가 힘들고 또 외국 청소년 손님들이 4만3000명 정도 와 있으니까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면서 “지금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을 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다. 어쨌든 국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는 글을 올리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라면서 “(BTS는) 국방의 의무를 통해서 신체, 정신을 통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거지 그분들이 가진 솜씨나 자질을 왜 이런 데 강제로 동원하려고 하는지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다만 성 의원은 이날 박 의원의 비판과 관련해 “민주당 정부였을 때 (BTS를) UN(국제연합)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다 데리고 다녔지 않느냐”고 꼬집으면서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충분히 그렇게 비판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박 의원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BTS가 그동안 전 세계를 달리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였고 문화의 선진국·선도국으로서 여러 공연을 하고 그러면 우리 한류에 관련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대한민국이 시장이 넓어지고 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는) 국익 측면에서 검토했던 것”이라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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