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장 중 태풍 카눈 보도에 백영현시장 조기 귀국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단 포천 배치로 동분서주
대원 130명 대진대학교 기숙사에 도착...만반의 준비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지난 4일부터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토시를 방문해 국제교류 업무추진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등의 해외 공무출장 중이던 백영현 포천시장이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과 수도권 관통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7일 조기 귀국해 포천시 시민 보호와 시설 및 농축산물 보호 대비책과 태풍 방어에 총력을 쏟고 있는 사실이 9일 확인됐다.
특히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제21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부실운영 및 참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문제, 태풍의 북상에 따라 조기 퇴영이 결정돼 4만여 명이 넘는 대원들이 결국 지자체들에 분산 배치되면서 포천시도 경기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 단원 130여 명을 배당받아 숙소로 지정된 대진대학교 기숙사 시설을 준비하느라 백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대진대 관계자 등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나 경기도 등으로부터 배정 인원의 남녀대원 구분, 관리 일정 등을 통보받지 못하고 130명의 숙식 제공 등 7일 오후 통보에 따라 11일까지 관리 협조 통보만 받아 혼선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 시장과 공무원을 비롯한 대진대 관계자들은 2인 1실 50여 개의 청결하고 쾌적한 숙소 배정부터 이슬람 문화권인 사우디아라비아 단원들을 위해 할랄푸드 제공을 비롯해 와이파이 설치, 의료지원, 냉방시설 가동, K문화, 예술체험 프로그램 기획 등 촘촘하고 발 빠른 지원에 나서 열악한 환경의 새만금 현장에서 지친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단의 여독을 풀고 안정감을 되찾아 주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반납하고 스카우트단의 의사소통을 위해 아랍어 통역이 가능한 인력을 모집하고 이들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는 포천시청 기업지원과 외국인 지원팀 김민호 주무관(남, 51세)의 활약이 돋보였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영어, 독어, 일어, 힌디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김 주무관은 외국인 근로자 운전면허와 취업 및 민원상담 등 핵심역할을 하며 백영현 시장의 외국인 주민과의 친화 정책 추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천시와 대진대학교가 배치돼 입소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은 태풍 카눈에 대한 피해방지와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출국까지 안전하게 한국문화 체험할 수 있도록 공무원이 총동원되어 지원에 힘쓰고 있다.
시에 따르면, 포천시와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단 대원들의 관리를 위한 컨트럴타워 단장을 포천시 부시장으로 일원화했다. 단원들의 식사와 기도시간과 방향 등 대진대 측의 세심한 보살핌에 사우디아라비아 대원들이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 대원들은 포천시 소재의 국립수목원 투어, 어메이징파크, 신북온천 투어, 관광투어를 비롯해 K-POP 댄스체험과 각종 문화체험 후 오는 11일 서울에서 대규모 K-POP공연 관람 후 포천시로 돌아와 12일 오전 10시 출국을 위해 포천시를 떠날 예정이다.
백 시장은 “태풍 대비와 잼버리 참가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단 대원들 관리에 노고가 많은 포천시 공직자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공복의 책임과 의무, 맡겨진 일에 소임을 다해주셔서 시장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