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설화에 휘말린 혁신위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
"혁신위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이재명 대표가 초래한 것"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책임론과 김 위원장 경질 및 혁신위 해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혁신위 해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갖은 설화에 휘말린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사퇴 대신 오히려 쇄신안으로 '대의원제 폐지·축소 방안'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대의원제 폐지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등이 요구해 온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출범부터 '친명 혁신위'라는 비판이 일더니, 해체·사퇴론이 불거지자 아예 노골적으로 개딸에게 구애를 펴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위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자 마지못해 내놓은 카드가 혁신위였다"며 "이마저도'‘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래경 씨를 혁신위원장에 앉혔다가 9시간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뒤이은 김은경 위원장 역시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검찰 조작설'을 주장하고, 연봉 3억 원을 끝까지 다 챙기고서도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친 것이 치욕스러웠다'며 궤변을 늘어놓고, 노인들을 향해서는 '미래가 짧은 분들'이라며 폄하했다"며 "마치 '이재명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논란을 일으켜 시선을 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에 화답하듯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책임론과 김 위원장 경질 및 혁신위 해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혁신위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바로 이재명 대표가 초래했다. 김은경 위원장 역시 이재명 대표가 인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면 혁신위 해체론에 대한 해법도 이재명 대표가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반성 없는 혁신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86 운동권 인사들이 '운동권이 만든 쓰레기는 운동권이 치워야 한다'며 '반성 모임'을 만든다고 한다"며 "내로남불, 갈라치기, 말바꾸기가 늘상인 운동권이 주축인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자기 반성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