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셰어컨 프로젝트' 시찰…"전력 수급 여유 늘리는 정책"

한덕수 국무총리 /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덕수 총리는 도봉구 폭염대책 현장을 찾아 "지자체 별로 창의적인 냉방 복지 정책을 더 많이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한 총리는 서울 도봉구청을 찾아 도봉구가 지난 7월 10일부터 운영 중인 '셰어컨 프로젝트'를 시찰했다.

'셰어컨 프로젝트'는 Share와 에어컨의 합성어로, 구청 공간을 주민에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 냉방 공유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도봉구는 셰어컨 프로젝트를 위해 구청 1~2층에 대학생과 취준생을 위한 스터디룸(독서방), 아이들 놀이방(볼풀룸), 어르신 장기‧바둑방, 안마의자방 등 펜션급 인테리어를 갖춘 11개 피서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한 총리에게 "국민들이 뉴스를 보고 막연히 쉼터가 있다는 것은 알아도 '우리 동네 내가 갈 수 있는 쉼터가 어디인지'는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면서 "도봉구청은 민원 업무 보러 오시던 주민들 사이에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서 저절로 동네 사랑방이 됐다"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도봉구청의 시도는 구민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기세 부담을 덜어주면서, 국가 전체적으로는 여름철 전력 수급에 여유를 늘리는 정책"이라면서 "지자체 별로 이런 창의적인 냉방 복지 정책을 더 많이 시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한 총리는 창동역 현대화 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해 야외에서 근무하는 건설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공사현장 근로자 휴게실의 냉방상태 등 현장근로자 폭염 보호대책이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지자체와 공사책임자가 물-바람-휴식 3대 기초 수칙을 제대로 지켜 현장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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