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본부 / 박창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가 내담자로부터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행된 상담캠핑차 운영 결과 취약계층 아동 50명과 가족 57명 등 107명에 대해 총 1381회 상담치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담결과도 우수해 캠핑차가 개입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다방면에서 아동들의 정서와 행동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어판 강점·난점 설문지(SDQ-kr)에 따르면 사회지향행동 결핍(29.41% 감소), 과잉행동(31.14% 감소), 정서증상(48.14% 감소), 품행문제(38.46% 감소), 또래문제(43.58% 감소)를 포함해 총점수 평균이 9.5점 하락하며 38.6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기 보고식 평가를 할 수 있는 아동들에게 실시된 자아존중감검사(SEI)에서는 평균 5.8점 증가해 총 50.43%나 상승했으며, 보호자에게 실시된 부모양육태도검사(PAT)에서는 8개 하위영역 중 성취압력을 제외한 나머지 7개 하위영역이 전부 안정 범위에 근접해졌다.

특히 만족도 평가에서도 평균 4.72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이 사업은 아동의 발달권과 비차별, 아동 최상의 이익,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 의견 존중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아동이 꿈꾸고 모두가 행복한 천안시를 앞장서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천안시는 지난해 유니세프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