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 건설 지정에 ‘의회 동의’ 필수사항
김석현 의장 “지역소멸 위기 극복할 수 있는 계기될 것”
“지역 발전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 발판 마련”
범군민 유치위, 영양군 전역에서 결의대회 개최

(사진 왼쪽부터)김귀임 의원, 우승원 의원, 김영범 부의장, 김석현 의장, 홍점표 의원, 장수상 의원이 8일 영양군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양수발전소 신규건설지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사진/영양군의회
(사진 왼쪽부터)김귀임 의원, 우승원 의원, 김영범 부의장, 김석현 의장, 홍점표 의원, 장수상 의원이 8일 영양군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양수발전소 신규건설지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사진/영양군의회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영양군의회는 8일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양수발전소 신규건설지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군의회 6명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에는 “영양군이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어젠다에 지리적 우위 요건을 보유한 영양군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 건설 지정은 ‘의회 동의’ 필수사항으로 이번 의회 결정으로 영양군의 유치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 영양군과 군민들은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8일 범군민유치위원회가 석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영양군
8일 범군민유치위원회가 석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영양군

영양군은 이날 군의회의 동참 소식에 각종 행사와 사업설명회, 범군민 결의대회 등을 통해 양수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아울러 지역 내 민간 협력단체와 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군의회와 함께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의회 동참 소식에 이어 양수발전소 영양군 범군민 유치위원회에서도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영양 전역이 양수발전 유치 활동에 뜻을 모으고 있다.

양봉철 범군민 유치위원회 상임의장은 “결의대회를 통해 군민들이 양수발전소 유치의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양군과 의회, 군민 모두 힘을 모아 양수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석현 영양군의회 의장은 “양수발전소는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이번 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지역 발전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 발판을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수발전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화, 지방세수확보 등으로 영양군이 처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군의회는 의회의 유치 의지가 담긴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지 지정을 위한 결의문을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산자부, 한수원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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