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사업 시작후 협력사 작년 매출 500%‧고용 2천 명 증가

쿠팡에 PB상품을 제조해 납품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업체 대표들 ⓒ쿠팡
쿠팡에 PB상품을 제조해 납품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업체 대표들 ⓒ쿠팡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쿠팡 PB상품 제조·납품사들이 고용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PB전문 자회사 CPLB협력사들 작년 매출은 지난 2019년 대비 500% 가까이 늘었다. 쿠팡 PB상품 협력사들 고용인원 변화는 최근 3년간 1만4000 명에서 1만 6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중소기업 연평균 고용중가율이 2% 내외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쿠팡 협력사들이 불황속 고속성장을 이뤘다"며 "쿠팡 PB상품 제조·납품 협력사 10곳 중 9곳이 중소 제조사들로 전체 제품수와 판매수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소 제조사들이 쿠팡과 함께하면서 별도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물류비용, 고객 응대에 투자할 필요 없이 제품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면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팡 PB제조사들 고용 및 매출 증가 통계 ⓒ쿠팡
쿠팡 PB제조사들 고용 및 매출 증가 통계 ⓒ쿠팡

실제 쿠팡 주장대로 중소제조사들 중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중소 제조기업이 존재한다.

곰곰샐러드 제조사인 스윗밸런스는 최근 65평 이던 제조공장을 1700평 규모로 늘렸고 40명이던 직원이 현재 200명 까지 늘었으며 최근 판매금액 60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회생 절차 위기를 맞았던 침구업체 조현디자인은 작년 부터 쿠팡에 침구류를 납품하면서 작년 매출 35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 CPLB에서 제품을 직매입하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 덕에 생산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경상북도 청송군 한우리 영농조합은 재배과정에서 생채기가 발생한 흠과 160톤을 헐값 처분할 상황이었지만 곰곰 보조개 사과를 쿠팡에서 판매하면서 법인 매출이 2년간 8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275% 성장했고 직원 수도 8명에서 60여명까지 확대됐다. 한우리 영농조합은 새로운 품종 재배 및 신선도를 높이는 시설 투자 확대를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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