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2022년 정기인사…평균 연령 45.6세, 53명 역대 최다 승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작년 임원승진 고배를 마셨던 CJ그룹 장남 이선호씨가 임원으로 승진했다. CJ는 회장과 부회장 4명을 제외한 임원직급을 통합해 이 씨는 경영리더가 됐고 사업실적과 성과에 따라 언제라도 사장 자리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7일 CJ그룹은 주요계열사 CEO전원을 유입하고 53명의 신임 임원을 승진시키는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적용한다. CJ는 리더십 안정 속 실행력 강화를 위해 CEO전원을 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임원(경영리더)에 5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작년 19명 올해 38명 대비 대폭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임원 승진인사기도 하다.
30대 임원 4명,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이 포함됐고 평균연령은 45.6세다.
CJ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를 발탁을 늘려 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CJ그룹 인사에는 이재현 회장 장남 이재현씨 승진에 시선이 쏠렸다.
이선호 임원은 지난 2019년 10월 마약밀수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를 받아 정칙 처분을 받은 뒤 2년 만에 임원 진입이다. 작년 임원인사에서 이재현 회장 장년 이경후는 CJ ENM 상무는 부사장 대우로 승진한 데 비해 이선호 부장은 임원 인사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지난 9월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에 이선호 씨가 깊게 관여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원 승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었다.
또 일각에서는 경영리더는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임원간 무한경쟁체제를 갖춰 이선호 씨에게 CJ제일제당 내 그립을 강하게 쥘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이경후에 이어 이선호도 임원에 이름을 올렸고 중장기적으로 CJ도 세습을 위한 체제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CJ내 신규 상장 계열사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거나 CJ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CJ그룹 임원 승진 명단
이선호, 최정필, 정원석, 서효교, 신유진, 남경화, 김지웅, 정현주, 김병규, 조재범, 이준구, 김동일, 김부원, 장동은, 서창일, 강민수(이상 CJ제일제당), 이훈석, 정성용, 김성기, 허신열, 남기찬, 성현섭, 백정훈, 임동규(이상 CJ대한통운),김현수, 조성우, 고민석, 김종백, 시연재, 황혜정, 성동훈, 박춘하, 김지현(이상 CJ ENM), 이영아, 진세훈, 허지수(이상 CJ올리브영), 최석중, 김종선,(이상 CJ프레시웨이), 심준범(이상 CJ CGV), 안헌수, 이치형(이상 CJ푸드빌), 이주영(이상 CJ올리브네트웍스), 이경준(이상 미주본사), 권태호, 김영호, 김은영, 구동인, 손종수, 이용욱, 박상철, 김형철, 오광석, 김철오(이상 CJ주식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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